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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찜통이더니 드디어 비가 옵니다. 태풍에 바람까지 날씨에 안전 사고에 유의하시고요. 오늘은 자동차 키가 아닌 금고 출장기를 소개합니다. 일반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온 고객님 그동안 금고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내버려두었는데 필요한 서류를 찾다 보니 금고 안에 넣어 둔 것이 생각나는데 금고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고 열쇠도 찾을 수 없다고 키메이커 닷컴 안산본부에 선일 ESS 065 디지털 금고 개방을 부탁하셨습니다.

금고 비밀번호도 생각나지 않고 금고 키도 어디에 보관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는 고객님과 오래 방치해 건전지 교체에도 반응이 없는 선일 ESS 065 디지털 금고입니다. 베란다에 다른 이삿짐들과 뒤엉켜 작업 공간 확보가 어렵네요. 머릿속은 하얗고 금고 열쇠 뭉치 거리와 솔레로이드 위치를 예상 작업 방법을 구상합니다.

 

고객님 사업할 때 선물로 받은 금고이고 축 발전이라는 글씨가 금고에 나이를 짐작게 합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고와 한판 씨름이 이어지고 따뜻한 원두커피를 내오시는데 금고 레버가 올라갑니다. 선일 ESS 065 금고 특성상 비밀번호와 열쇠가 모두 한 번에 작동해야 열리도록 설계되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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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걸리느냐? 정말 열리기는 열리느냐며 커피를 내오셨던 고객님, 금고가 열리자 환한 얼굴로 필요한 물건을 챙기십니다.

 

오래 사용하지 않아 곰팡이가 조금 슬었지만, 물건 보존 상태는 양호합니다. 하긴 불이 나도 금고회사에서 보증하는 시간 동안은 내부 물건은 타지 않는 금고입니다.

 

특이하게 큰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고 외부와 내부까지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내부 배터리를 교체하고 작동해봤으나 기판 고장이 확실해 보이고요. 고객님 나이가 먹으니 자꾸 깜박깜박한다고 열쇠로만 작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씀하십니다.

 

협소한 작업 공간으로 현장 키 제작에 어려움이 있어 금고 키통을 교체했고 디지털 방식으로는 잠기지 않게 개조해드렸고요. 고객님께서 금고 키로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선일 ESS 065 디지털 금고 개방 작업과 열쇠 복원 작업을 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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